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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노무현 인증샷 소환 / 털끝까지 선거운동? / ‘곶감’ 주고 ‘배’로 받고

2025-05-26 1 Dailymotion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후보,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언급이 논란이던데, 인증샷도 소환됐어요?

이 후보, 이번 유세 기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 강조하고 있죠.

묘역 참배하며 과거 인연을 끄집어냈는데 논란이 됐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지난 23일)
제가 2003년에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장학 증서를 주시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

이후 진보 진영에서 과장했다면서 '노무현 정신'을 입에 담을 자격 없다고 비판하자 장학증서 받는 인증샷까지 올렸습니다.

Q. 왜 자격이 없다고 하나요?

장학금에 대한 이 후보 태도가 달라졌단 거죠.

과거 이 발언을 소환했습니다.

Q. 노무현 장학금 1회 장학생 맞아요?

이준석 / 당시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 당협위원장 (2017년 7월)
노무현 장학금이 아니라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대통령 과학 장학금을 받은 거예요.

쉽게 말하면 국비 장학생이에요.

천호선 전 노무현재단 이사, "노무현 장학금을 부정하던 사람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판다"는 영상 공유하며 "태도를 바꾼 것이 교활하다"고 비판했습니다.

Q. 근데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장학금을 부정한 게 아니었다는 거죠?

네. 노 전 대통령 사후에 만들어진 노무현 재단의 장학생이 아니라고 했다는거죠.

자신은 "노무현 정부의 국비 장학생"이었고 "직접 장학증서까지 받았다"며 인증샷도 올렸다는 겁니다.

노무현 정신은 특정 정당 전유물이 아니라 했는데요.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은 '박근혜 키즈' 이미지 세탁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며 입에 담지 말라고"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 머리카락 모발 색이 바뀌었다면서요? 선거 전략이 담겼나보죠?

A. 네, 한동안 밝은 갈색 머리를 고수했는데요.

대선을 앞두고 검은색, 흑발로 변신했습니다.

주변에서 갈색 머리가 다소 가벼워보일 수 있단 조언을 건넸다는데요.

대선 막판에 접어든 만큼 선명함과 결연함을 부각하려는 변신으로 보입니다.

Q. 이 후보, 지난 대선 때도 염색했었는데요.

A. 선거 초기엔 경륜을 부각하기 위해 회색빛 감도는 백발을 유지했었는데요.

하지만 본선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보다 나이 들어보인다는 지적에 흑발로 염색했었습니다.

Q. 이번에 갈색 머리 한 건, 친근함 전략 중 하나였는데요.

A. 딱딱한 '꼰대' 이미지보단 젊은 세대에 다가가는 친근함 부각했죠.

하지만 오늘 대학교 나눈 대화가 논란이 됐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청년 세대 중에 극소수이긴 하지만 <극우화>되기까지 한단 말이에요. 다른 세대보다 더 극렬하게. 근데 이게 왜 그럴까. 흰 종이 같아서 <근묵자흑>처럼 <오염>이 됐다. 

개혁신당, 이 후보 지지 안 하면 '극우 청년'이고 '오염된 것'이냐며 갈라치기라 비판했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뭘 주고 뭘 받았어요?

A. 곶감과 배입니다.

여기서 '배'는 과일인데요.

지역 유세 가면 '지역 명물'이라며 특산품을 건네려는 시민들 많죠.

그게 공세거리가 됐습니다

[현장음(그제)]
"자 이 선물은 상주의 명물 <곶감>입니다."

[현장음(지난 17일)
나주 시민의 염원을 담은 <배>를 후보님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Q. 특산품 주면 받으면 안 되나보군요. 눈에는 눈, 곶감에 '배'로 받았네요.

A. 네 민주당이 '곶감'과 특산물 받았다고 고발하자 국민의힘,'배 바구니'와 꽃다발 받았다며 맞받은 거죠.

Q. 선거법상 불법 기부라고 안 되나보군요.

A. 네 이미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받는 이 후보, 유독 조심해 왔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6일)]
이거 얼마짜리예요?

[현장음(지난 6일)]
아니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6일)]
내가 하면 또 검찰에 불려간다니까. 징역 5년 살리고 그럴거야.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6일)]
하나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6일)]
이거는 설마 <징역 5년> 이런 거 하지 않겠지?

Q. 이준석 후보는 어머니가 떡을 줬다 논란됐다면서요

네 바로 이 장면, 신고까지 됐는데요.

[이준석 후보 아버지(지난 18일)]
우리 준석이 엄마가 어린이에게 떡을 하나 주었습니다. 얼마나 예뻐보일까요?

가족도 선거법 예외가 아니라 법 위반은 맞지만, 사안이 경미해 선관위에서 구두경고를 받았는데요.

선거 기간, 모든 순간을 상대가 지켜보고 있으니 행동 하나하나가 살얼음판인 것 같습니다. (살얼음판)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윤선아PD
그래픽: 디자이너 천민선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